2021. 7. 7. 14:18

ㅣ특소청소업체 바이오해저드
세상을 떠나며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업체.

혼자 살다 병원에서 돌아가셨더라도..
혼자 살다 여러이유로 집에서 돌아가셨더라도..
여럿이 살더라도 집에서 돌아가신 분이 계신다면..
자연사든 병사든 사고사든...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사람들.

그들이 쓴 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김새별, 전애원 지음)


책내용  하나하나가 경험담이라 잘 읽힌다. 그리고 슬프다. 안타깝고..

그 중 몰랐던 정보가 있었다.
무연고자나 유족이 시신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족이 시신거부하는 경우는 다른거보다 장례치를 돈이 없어서. 이렇게 인수거부 당한 시신은 의학 해부용으로 쓰이거나 화장된다.
가족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대부분 주민등록말소 또는 성명이 부정확한 경우. 옛날 분들 특히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은 본인 이름도 정확히 모르고 출생 신고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ㅜㅜㅜ 이게 뭐야ㅜ)
형편이 어려워 병원도 못가고 갈 수 있어도 병원비가 아까워 안가고. 가지 않을 수 없을 때는 건강보험증을 빌려서..
(아니 그거 알면 말해서 등록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본인등록도 안 된 사람이 거기까지 생각도 못 할 수도 있고 알아도 돈 아까워 못 하는 거일 수도..넘 슬프고 안타깝자나. 생각이상으로 나라-정부, 지자체단체 등에서 지원받을 방법이 많다. 부끄러워서 무서워서 읍면동에 가질 못 하시나..? ㅜ 안타깝다 진짜ㅜ)
월세 같은 공과금은 주인에게 현금으로 주니 은행도 안쓰고.. 주민 등록 안되어 있으니 기초 생활 수급 대상에서도 돌봄 서비스 대상에서도 아예 고려되지도 않고..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
하지만 돈이 있거나 보험이 있다면 없던 연고도 생겨 경찰이 수소문해도 안나오던 연고자가 직접 보험금 수령해 갔다고 한다.. (쓰레기아냐?)

이런 분들 있는지 확인하고 또 도와드릴려고 해도 나쁜새끼들 땜에 의심당하거나 이용당하거나 해서 결국 고생만 하다 가시는 분들이 많겠구나 싶었다.
나라는 물론 국민들 주변 사람들이 오지랍 떨어서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나쁜새끼들은 죽었으면 좋겠고..